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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활용한 월 1만원대 5G 20GB 알뜰폰 요금제의 출시가 예상보다 더 늦춰질 전망이다. 이는 해당 요금제의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업자들이 보다 신중한 접근을 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1만원대 5G 20GB 요금제는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다.
9일 통신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회장 고명수) 회원사인 스마텔, 유니컴즈, 에넥스텔레콤 등은 KT와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한 새로운 저가형 5G 요금제를 이달 중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부 사업자는 추가적인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당분간 SK텔레콤 망 기반 상품만 운영할 계획이다.
원래 협회 측 계획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지난달 중 KT와 LG유플러스 망을 활용한 다양한 저가형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유니컴즈는 LG유플러스를 통해 세 가지 옵션(5G 데이터 전용·300분 음성 포함·500분 음성 포함)을, 에넥스텔레콤은 단일 상품(A급 성능 강조형), 스마텔은 KT와 LG 각각 한 종류씩 총 두 가지 모델을 준비 중이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형태의 저가형 패키지가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특히 LTE 대비 데이터 용량 부족과 속도 제약(QoS 미적용) 문제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낮다는 평가다. 업계 집계 기준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약 천만 명 수준이나 신규 패키지는 아직 만 명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앞으로 전망 역시 불확실하다. 오는 달 말 단말기 유통 규제 완화(단통법 폐지)로 인해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경쟁 격화가 예상되며, 이 경우 알뜰폰 이용자가 주요 통신사를 직접 찾는 현상도 증가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SK 사태 이후 각사의 판촉 활동 강화로 인해 저렴한 옵션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든 측면도 있다"며 "규제 변화를 앞두고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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